구글의 3차원(3D) 길거리 지도 서비스인 ‘스트리트뷰(Street View)’를 둘러싸고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 미국 주요 도시 거리의 일상이나 버스 정류장의 위치, 주차 제한 구역 정보 등을 자세하게 검색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반면 한편에선 사생활을 침해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3일 보도했다.
스트리트뷰 서비스는 1억 화소를 자랑하는 11개의 렌즈로 360도 촬영이 가능한 특수 카메라를 활용한다.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뉴욕, 마이애미, 덴버 등 5개 지역의 사진을 찍어 3D 길거리 이미지를 구현했다.
스트리트뷰 사진 속에 거주자의 집이 3D 이미지로 제공될 뿐 아니라 줌인 기능을 통해 촬영 당시의 일부 건물 내부까지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스트리트뷰에 스탠퍼드대학 캠퍼스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일광욕을 하는 두 여성의 사진이 찍혀 있는 것이 발견돼 미국 네티즌 사이에 사생활 침해 논란이 뜨겁게 일기도 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2007-06-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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