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치른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 출마한 극좌파 후보는 모두 6명. 영구혁명을 주장한 트로츠키의 정치적 입장을 계승한 올리비에 브장스노, 아를레트 라기에, 제라르 쉬바르리 등 3명의 트로츠키주의자와 공산당 마리 조르주 뷔페, 녹색당 도미니크 브아네, 반세계화의 기수인 농민운동가 조제 보제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모두 5%를 밑도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 득표율을 합쳐도 10.57%에 그친다.2002년에 견줘 11%나 줄었다.
이들의 좌절은 현실 정치의 문턱이 여전히 높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극좌파의 정치적 지향점이 ‘전위’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들 역시 당선보다는 자신들의 정치적 철학을 주장하는 데 주력하는 인상을 주었다.
극좌파 진영은 ‘반자유주의 연대’를 결성하는 데는 공감했으나 후보 단일화에 실패함으로써 전력이 더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최연소 후보인 브장스노(32)가 4.08%의 득표율로 극좌파 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면서 현상유지를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후보들은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최초의 여성 출마자이자 7번째 출마로 최대 기록을 갖고 있는 아를레트 라귀에는 2002년 5.72%에서 1.33%로 득표율이 크게 떨어졌다. 녹색당의 부진도 두드러진다. 환경장관을 역임한 도미니크 브아네 녹색당 당수는 1.57%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2002년 대선 당시 녹색당의 라 메르 노엘의 5.25%에 견줘 크게 하락했다. 사정은 정통 좌파인 공산당도 마찬가지다. 마리 조르주 뷔페 후보는 1.93%의 지지율에 그쳤다.2002년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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