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집중외교로 해결”

“북핵 집중외교로 해결”

이도운 기자
입력 2007-01-25 00:00
수정 2007-01-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얼굴)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북핵 문제를 외교적 방법으로 해결해나갈 뜻을 밝혔다.
이미지 확대
조지 W 부시 美 대통령
조지 W 부시 美 대통령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미 전역에 TV로 생중계된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우리의 파트너인 중국, 일본, 러시아, 한국과 함께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이룩하기 위한 집중적인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했던 사실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 중인 6자회담을 통해 외교적, 평화적으로 북핵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한때 북한과 함께 ‘폭정의 전초기지’로 지목했던 쿠바, 벨로루시, 미얀마 3개국을 거듭 적시한 뒤 세 나라의 민주화를 계속 주창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북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2002년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이라크, 이란과 함께 ‘악의 축’이라고 규정한 이후 매년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무법정권’이나 ‘위험한 정권’,‘민주주의가 아닌 나라’ 등에 포함시켜 비판해왔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언급 자제가 현재 진행 중인 6자회담 재개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는 고려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정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에 대한 의회와 국민의 초당적인 협력과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라크에서 실패한다면 고통스럽고 광범위한 후유증을 남길 것”이라며 의회와 미 국민이 이라크 추가 파병 정책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민주·공화 양당의 초당적 협력을 위해 의회 내에 양당 지도자들로 구성된 대 테러전쟁 특별자문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북한, 이라크, 이란을 ‘악의 축’으로 몰아세웠던 발언을 후회한 것 같다고 백악관에서 연설문을 작성했던 데이비드 프럼이 이날 밝혔다. 프럼은 부시가 명시적으로 후회한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로 인해 많은 문제를 떠안게 됐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dawn@seoul.co.kr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23일 시민단체가 주관한 ‘2025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선정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시민의정감시단은 152명의 시민을 공개 모집해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민석 의원 등 15명을 우수등급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청년안심주택 공실 사태와 계약률 급락 원인 분석 ▲노후 공공임대 혼합단지 재정비 사각지대 해소 ▲아파트 단지 내 공공보행로 사유화 문제 등 시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철저한 사전조사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준 높은 질의가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주관한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번 시민 평가 결과로 언론과 시민 모두에게 의정활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의원은 “
thumbnail -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2007-01-25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