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TV 때문에 지구 열받는다?

평면TV 때문에 지구 열받는다?

안동환 기자
입력 2006-11-02 00:00
수정 2006-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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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는 평면TV가 지구 온난화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유럽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평면TV(flat screen TV)’가 지구 온난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일 자유민주당의 지구온난화 보고서를 인용, 영국내 6300만대의 평면 TV제품들이 2010년까지 매년 70만t 분량의 탄소를 대기 중으로 내뿜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2010년 이후에는 170만t으로 늘게 된다고 전망했다.

첨단 평면TV의 전원·출력장치의 전력 사용량이 구형 TV보다 월등히 높아 결과적으로 지구 전체의 에너지 사용을 급증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크리스 휸 자유민주당 환경 대변인은 “TV를 구동하는 에너지가 수t 분량의 탄소를 배출하고, 각 가정의 전자제품들도 과거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효율을 위해 텔레비전과 주요 전자제품 등에 새로운 기준의 에너지 등급을 부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에서는 매년 6300만대의 TV가 9.6테라와트(1테라와트는 1조와트)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100만t 분량의 탄소를 대기중으로 배출하는 것과 맞먹는다.‘지구의 친구들’이라는 온난화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마틴 윌리엄스는 “구형 TV보다 첨단 TV제품이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교토의정서의 탄소배출 허용기준치를 맞추기 위해 2020년까지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기준을 새로 제정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법안이 만들어지면 유럽으로 수출되는 주요 전자제품은 새로운 에너지 등급 기준이 적용된다. 세계 가전업체들이 기존의 생산 방식을 전면 수정해야하는 등 파급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2006-11-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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