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 몰락 ‘지나친 자기애’탓?

부자들 몰락 ‘지나친 자기애’탓?

임병선 기자
입력 2006-09-20 00:00
수정 2006-09-2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왕년의 세계 헤비급 챔프 조지 포먼(65). 그는 젊었을 때 번 500만달러를 날린 뒤 45세에 아들뻘인 마이클 무어러와 링에 마주서야 했다.“먹여살려야 할 식구들 생각에 미칠 정도로 불안”해서 막판 반전을 위해 링에 오른 것이었다.

17일자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역시 헤비급 챔프였던 마이크 타이슨, 팝스타 마이클 잭슨, 미국의 국민작가 마크 트웨인, 대통령까지 지낸 토머스 제퍼슨과 율리시즈 그랜트 등이 비참한 인생의 쓴맛을 맛보았다. 평생 교활한 사기꾼·발명가들의 ‘밥’이었던 트웨인은 신형 타자기에 오늘날 돈으로 400만달러를 투자했다가 쫄딱 망하고 순회강연으로 입에 풀칠을 했다. 파산 위기에 몰린 잭슨은 애지중지하던 비틀스 가사집을 담보로 잡히고 은행에서 2억 7000만달러(약 2565억원)를 대출받아 벗어났다. 한때 주먹 한방에 3000만달러까지 받았던 타이슨도 2004년 파산 신청을 할 때 빚만 2700만달러, 세금 체납액은 1300만달러였다. 한달에 40만달러나 펑펑 쓴 낭비벽 탓이었다. 평생 두들겨 맞으며 번 4억달러를 연기처럼 날린 것이다.

부자들이 하루 아침에 빈털터리가 되는 이유는 지나친 자기애(自己愛) 탓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시어도어 아론슨은 “부자들은 모든 걸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 때문에 말도 안되는 투자를 결심하곤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6-09-20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