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병사는 요가를 좋아해?

인도 병사는 요가를 좋아해?

이석우 기자
입력 2006-08-09 00:00
수정 2006-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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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가 전투력 향상과 자살 방지의 묘약?

파키스탄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카슈미르주에 주둔한 60만 인도군은 요가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게 됐다.

최근 군 당국이 요가 수행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인도와 파키스탄 모두 영유권을 주장,2차례 전쟁을 치렀고,1989년부터 시작된 무장투쟁으로 4만 5000여명이 희생된 ‘서남아시아의 화약고’. 요가 의무화는 이렇듯 긴장할 수밖에 없는 지역에서 전투에 임하는 자국 병사들의 자살, 총기사고, 폭행사고, 정신질환 등이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긴급 처방이라고 8일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등이 전했다.

딜리프 싱 카슈미르 스리나가르 주둔군 대변인은 “격화된 군사 작전으로 병사들이 정신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군사 작전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요가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분리주의 무장세력과 격전을 벌이고 있는 스리나가르 하리니와스 제1대대 부대장 산자이 싱도 “과도한 긴장이 사고와 문제들을 불러일으키는데 요가는 이를 해소하고 자신을 통제하는 데 탁월한 효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인도 군인들은 다수가 카슈미르 분리를 지지하는 무슬림들에 둘러싸여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양순하게만 보이는 주민들이 언제, 어느 때 게릴라로 돌변해 자신들에게 총구를 겨눌지 몰라서다. 또 분리주의 무장세력, 파키스탄군과도 대치해야 한다.

신문은 미군 특전사 요원의 말을 인용,“대테러전에 나선 군대가 전투력 향상을 위해 요가 수련을 받는 일은 좀처럼 상상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군 당국은 요가 수련을 받는 병사들이 정신적 안정을 얻는 것 말고도 체중을 줄여 건강에 도움을 얻고 있어 큰 호응이 있다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06-08-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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