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대반격 선언

알 카에다 대반격 선언

입력 2006-06-12 00:00
수정 2006-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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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공습으로 지도자를 잃은 이라크 내 알카에다가 대규모 반격을 선언했다.

이라크 알 카에다는 11일 인터넷 성명을 통해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의 사망후 전략을 논의하고, 알 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맹세를 다짐하기 위해 지도부가 회의를 열었다고 말했다. 알 카에다는 이어 “우리는 적을 동요시키고 휴식을 하지 못하도록 다른 무자헤딘 세력들의 협조를 얻어 대규모 작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 알 카에다는 이슬람 저항세력들이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으나 후계자는 거명하지 않았다.

한편 미군 대변인은 미군 의사 두 명이 자르카위에 대한 부검을 마쳤다며, 군이 의학적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자르카위가 미군 폭격으로 사망했다는 당초 발표와 달리 구타로 인해 사망했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그의 사인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자르카위의 은신처 근처 주민인 아흐메드 모하메드는 9일 APTN과 회견에서 “폭격 직후 사람들이 달려가 자르카위로 추정되는 남자를 구급차로 옮겼다.”면서 “얼마 후 들이닥친 미군들이 그를 밖으로 끌어내 머리를 옷으로 감싼 채 온몸을 마구 때렸다.”고 주장했다.

모하메드는 “구급차에 옮길 때만 해도 자르카위는 살아 있었다.”면서 “미군이 그를 구급차에서 끌어내 죽을 때까지 가슴과 배를 마구 폭행했으며 코에서 피가 터져 나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06-06-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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