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나친 자원개발 ‘동남아의 허파’ 해쳐

中 지나친 자원개발 ‘동남아의 허파’ 해쳐

이지운 기자
입력 2006-05-01 00:00
수정 2006-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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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자원 확보 욕구가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을 파괴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합법적 개발과 불법 벌목으로 이미 심각하게 훼손된 동남아의 열대우림지역에 중국 투자가 가세하면서 이 지역이 더욱 급속하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와 중국 정부가 지난해 보르네오섬 개발협정을 맺은 사실을 들면서 “협정대로 개발이 진행되면 이미 절반 정도가 사라진 보르네오섬 열대우림이 대부분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간 개발협정은 중국의 투자를 유치해 보르네오섬의 열대우림 대부분을 팜 오일 농장으로 바꾸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벌목된 나무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주요 내용이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건설공사를 위해 중국과 10억달러어치의 목재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환경보호론자들은 동남아 국가들이 경제개발 명목으로 엄청난 환경파괴를 감수하면서까지 중국에 원자재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며, 섬에 남아 있는 삼림마저 파괴된다면 지역 생태계가 심각한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jj@seoul.co.kr

2006-05-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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