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이 한 의원의 엉터리 폭로로 곤두박질치는 사이, 라이브도어 사태와 미국산 쇠고기 졸속 수입재개 등으로 고전하던 집권 자민당의 인기는 수직 상승하고 있다.
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음달 23일 실시되는 중의원 지바7구 보궐선거 후보 공모에서 자민당에는 무려 240명이 응모했다.
역대 최다인 81명이 몰렸던 지난 2004년 사이타마8구 보선 때의 3배나 된다.
자민당 공천신청이 쇄도한 것은 나가타 히사야스 민주당 중의원이 자민당 다케베 간사장측의 자금수수 의혹을 제기한 게 전혀 근거없는 엉터리 폭로로 판명돼 민주당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추락한 게 큰 이유이다.
자민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폭로한 의혹이 엉터리라고 시인한 2월28일 이후부터 응모자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자민당의 인기가 급반전 상승하면서 각종 의혹으로 레임덕에 빠졌다는 지적을 받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도 여유를 되찾은 기류다.
taein@seoul.co.kr
2006-03-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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