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함혜리특파원|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총리는 25일 국영 가스회사 GDF와 프랑스 에너지기업 수에즈(SUEZ)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합병할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이같은 합병 계획은 이탈리아의 전력회사 에넬(Enel)이 수에즈 소유의 벨기에 에너지회사 엘렉트라벨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즉 기간산업의 인수·합병을 저지하기 위한 프랑스 정부의 적극적인 보호주의 조치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정부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GDF와 수에즈의 합병계획을 발표하자 즉각 반발했다. 줄리오 트레멘티 이탈리아 재경장관은 프랑스 정부의 발표 직후 “지나친 자국 산업 보호주의로 인해 유럽은 수차례 전쟁을 치렀다. 우리는 또 다른 전쟁을 원치 않는다.”면서 “어느 나라도 민간 기업을 국경안에 가둬둘 수만은 없다.”고 프랑스 정부의 조치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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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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