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해상자위대 자위함의 암호와 전투훈련 계획 등 비밀정보가 파일교환 소프트웨어인 위니를 통해 인터넷상에 대량으로 유출된 것이 23일 확인됐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해상자위대 사세보기지에 정박중인 3000t급 호위함 ‘아사유키’의 대원이 개인 컴퓨터에 비밀정보를 입력했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됐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유출된 비밀정보는 호위함의 암호와 감시활동 기록, 전투훈련 계획과 200명의 대원 중 40명분의 주소와 가족관계 등 개인정보도 포함됐다. 플로피디스켓 290매 분량이다.
특히 극비로 분류되는 암호서와 난수표 등은 외부로 유출될 경우 즉시 변경해야 하는 내용이다. 일본 자위대에서는 과거에도 위니를 통해 자위대병원 환자정보가 유출된 사고가 있었다. 이번 사고는 사상 최대의 군사정보 유출사고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aein@seoul.co.kr
2006-02-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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