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메트 만평 시위의 불똥이 마침내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튀었다.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에서 7만명의 무슬림이 마호메트 만평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15일, 일부 시위대원이 삼미대우 고속운수법인이 운영하는 버스 터미널에 불을 질러 건물 전체와 버스 17대, 승용차 5대가 전소되는 등 회사 추산 30억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 시위대를 막는 과정에서 현지인 직원 4명이 중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호르에 머무르고 있는 이제병 법인장은 “오늘 시위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모든 차량을 터미널에 정차해 두도록 지시했는데 시위대가 밀고 들어와 마구잡이로 불을 질러댔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곧바로 라호르의 한국인 주재원 1명을 페샤와르로 급파, 현황 파악에 나섰지만 현지 상황이 무법천지나 다름없고 사실상 정부 당국도 손을 놓고 있어 제대로 보고가 이뤄질지 알 수 없다고 이 법인장은 설명했다. 피해가 발생한 버스 터미널은 ㈜대우 소유였으나 IMF 이후 삼미에 매각됐으며 전체 직원은 2800여명이다. 현재 한국에서 파견된 직원 4명이 라호르에 머무르고 있어 이들과 가족의 신변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뉴델리 연합뉴스
2006-02-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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