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지진피해 지역에서 2개월여 만에 구출됐다는 여성의 이야기가 허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생존자로 알려진 나크샤 비비와 함께 생활하던 일부 이웃들과 그녀의 사촌인 샤리프 우드 딘은 그녀가 지진 발생 이틀 뒤에 구조됐다고 15일 말했다. 나크샤 비비는 파키스탄 무자파라바드 북쪽 6㎞ 정도에 위치한 쿰시르 난민캠프에서 거주해 왔다. 이들은 이웃들이 그녀에게 매일 음식을 가져다 줬지만 그녀가 먹기를 거부했고 결국 의료진들을 불러 그녀를 병원에 데려가도록 부탁했다고 밝혔다.
무자파라바드의 야외 임시병원에서 나크샤 비비를 치료중인 의사 하피주르 나흐만은 그녀의 근육이 위축된 것은 음식을 너무 적게 먹었기 때문이라며 “그녀가 집더미에 묻혀 있던 것이 아니라 무너진 집 안에서 살고 있던 것”이라며 “그녀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8일 발생해 8만 7000여명이 희생된 이번 지진의 생존자가 재해 발생 약 8일 뒤부터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나크샤 비비의 ‘극적 구조’에 대해 그동안 여러 의문이 제기돼 왔다. 의사들은 사람이 물 없이 8일 이상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쿰시르 난민캠프(파키스탄) AP 연합뉴스
2005-12-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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