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신년 초 국정연설은 의회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이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도록 국내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백악관이 참담한 올해를 보내고 내년에 새 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국정연설 의제를 가다듬고 있다.”면서 백악관의 고위 보좌관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재정지출의 자제를 강조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그의 보좌진들은 의회 지도자들에게 선거구 선심용 정부 보조금 지출을 개혁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면 국가가 노인 의료보험 부담을 지탱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이 잡지는 전했다.
뉴스위크는 중앙정보국(CIA) 비밀 요원의 신분 노출 사건인 이른바 ‘리크게이트’로 기소될 가능성 때문에 전전긍긍하던 부시 대통령의 핵심측근 칼 로브 비서실 부실장이 선거를 앞두고 힘이 넘치고 있는 점이 부시팀에 좋은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시사주간지 타임도 이날 최신호에서 미국인의 관심이 곧 2006년 11월에 실시되는 중간선거와 2008년 대통령선거로 옮겨가게 된다고 지적하고 내년 1월을 ‘전환의 해’가 시작되는 결정적 시기로 만드는 것이 백악관의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부시 대통령은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며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dawn@seoul.co.kr
2005-12-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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