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부 정글로 수도이전

미얀마 군사정부 정글로 수도이전

이석우 기자
입력 2005-11-08 00:00
수정 2005-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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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글로 간다.’

미얀마 군사정권이 정글 속 고산지대로 ‘수도 이전 작전’에 전격 돌입했다. 수백명의 관료들과 이삿짐을 실은 트럭 및 버스행렬이 지난 주말부터 수도 양곤을 떠나 6시간 남짓 거리의 새 수도로 이동을 시작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새 수도는 양곤 북부 300㎞ 지점인 핀마나. 주변이 산과 정글로 둘러싸인 고원지대이다. 인구 수만명의 중소도시로 과거 공산반군이 거점을 삼았을 정도로 전략적 요충지이다.

BBC는 “군 수뇌부의 집무실과 10개 주요 부처를 수용하는 행정 수도로 사용될 것”이라면서 “군 사령부와 국방부, 농업부, 에너지부 등 핵심 부처의 이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이미 군 사령부와 의회 건물을 비롯, 행정 부처들이 입주할 시설과 공항, 골프장 등이 새로 지어졌다. 핀마나 행정수도는 지난 몇년동안 건설돼 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최소 10㎢ 이상의 면적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군사정권의 전격적인 수도 이전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새로운 행정수도 건설도 비밀에 부쳐왔다. 수도 이전 사실에 대해서도 여전히 공식 발표가 없다.

그러나 껄끄러운 관계인 미국의 ‘이라크식 군사공격’이나 군 수뇌부를 따르지 않는 일부 군 지도자들의 군사 정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05-11-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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