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외무부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측 카슈미르 주민들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 거주하는 친지의 안부를 물을 수 있도록 향후 2주간 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피해가 극심한 탕다르, 잠무 등 4곳에 콜센터가 설치되며 요금은 공짜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인들은 인도령에 전화할 수 있지만 인도는 1990년 분리주의 무장세력의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파키스탄행 통신회선을 봉쇄했었다. 카슈미르에는 수천 가구의 이산가족이 살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도 화답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카슈미르 주민들이 지진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통제선을 넘어 인도령에 가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파키스탄은 인도의 구호 지원을 받기로 해 화해 분위기를 띄웠다. 인도가 보내기로 한 물품은 텐트와 담요, 매트리스, 식량, 의약품 등 25t 분량으로 공중 수송은 1980년대 이후 처음이다.
인도 공군은 지난 11일 첫 수송기를 띄워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라왈핀디 공군기지에 구호품을 푼 데 이어 17일 3차 구호물자를 전달했다. 구호품 상자에는 ‘인도 국민이 파키스탄 국민에게’라는 스탬프가 찍혀 있었다.
그러나 희생자 구조를 위한 헬기 지원은 받지 않기로 했다.
파키스탄측은 “인도의 헬기가 조종사 없이 제공된다면 기꺼이 수용하겠지만 구호 활동에 인도군이 개입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인도는 조종사 없는 헬기 제공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박정경기자 외신종합 oliv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