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인포커스] 버슈보 주한美대사 지명자

[피플인포커스] 버슈보 주한美대사 지명자

입력 2005-09-03 00:00
수정 2005-09-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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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알렉산더 버슈보(53) 전 주러시아 대사를 주한대사에 지명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이 미 의회가 다음주 여름 휴가를 마치고 개회하는 대로 버슈보 대사를 공식 지명, 상원에 인준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슈보 지명자는 상원의 인준을 통과하면 곧바로 미국의 제 20대 주한대사로 부임하게 된다.

●역대 美대사중 가장 거물급

버슈보 지명자는 2001년부터 최근까지 주러대사를 지냈고, 그에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 TO) 대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담당 대통령 특별보좌관 겸 선임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국무부 내에서도 최고위급 외교관으로 손꼽힌다. 워싱턴의 외교 전문가들은 버슈보가 역대 주한대사 가운데 가장 거물급이라고 평가했다.

보스턴 출신인 버슈보 지명자는 예일대에서 러시아와 동유럽사를 전공하고 컬럼비아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국무부에 들어가 소련과장을 역임하는 등 러시아와 유럽, 비확산ㆍ군축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된다. 때문에 버슈보의 지명에는 부시 대통령보다는 러시아 전문가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시 행정부에 영향력이 있는 한반도 전문가는 버슈보 대사의 역할과 관련,“향후 6자회담의 전개 상황, 그에 따른 한·미관계의 변화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버슈보는 한반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주러대사 시절부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에 관심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러대사 재직 이후의 보직으로 다른 자리를 희망했으나, 일단 주한대사에 내정된 뒤에는 한국 공부에 몰두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스가 적극 천거

버슈보는 미 외교관 밴드의 드럼 연주자로도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지난주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가 임명된 데 이어 버슈보 대사가 지명됨에 따라 미 정부의 한반도 관련 주요 인사는 전열 정비를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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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seoul.co.kr
2005-09-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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