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1600여곳에서 6만여명이 참여하는 반전 촛불시위를 이끌어낸 신디 시핸(48)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는 한발짝도 옮기지 않겠다던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 근처 농성장을 18일(현지시간) 떠났다.
시핸은 어머니 셜리 밀러(74)가 심장발작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듣자 곧바로 지지자들에게 “어머니의 병구완을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다녀와야겠다.”고 말한 뒤 떠났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시핸은 이르면 이틀 후, 늦어도 부시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떠날 예정인 다음달 3일 전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농성장을 떠났지만 지지자들은 이날도 ‘로라 여사가 부시로 하여금 시핸을 만나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플래카드를 든 채 시위를 계속했다. 반전 캠페인의 상징이라는 칭호가 붙여졌지만 시핸의 개인적인 불운은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맏아들 케이시(24)를 이라크 전장에서 잃은 시핸은 지난 6일부터 농성장을 지켰지만 12일 남편 패트릭으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한 데 이어 이번엔 어머니마저 쓰러졌기 때문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5-08-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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