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銀 “고정환율제 폐지… 0.3% 범위내 거래” 발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전경하기자| 미국 달러화에 위안화를 고정시켜온 중국 정부가 21일 저녁 고정환율제(달러화 페그제)를 폐지하고 외환바스켓에 기반한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한다고 전격 발표했다.외환바스켓제도는 한 나라의 주요 교역국이나 외환시장에서 자주 거래되는 국가들의 통화 거래량을 반영하고 자국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환율을 정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정환율제에서 시장평균변동환율제도로 옮겨 가는 중간단계로 평가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달러화 페그제를 폐지하고 외환바스켓에 기반한 환율제를 22일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현행 위안화 환율은 21일 발표 시점부터 달러당 8.28위안에서 8.11 위안으로 2% 절상했다. 인민은행은 1년만기 미 달러와 홍콩 달러의 예금금리 상한선도 0.5% 포인트씩 올렸다.
중국의 이번 조치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 진동수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은 “2% 절상은 국내 경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관리변동환율제를 택했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분석했다. 재경부와 한국은행은 환투기등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있을 경우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성명에서 “중국의 대외교역 발전상을 감안해 상대적 가중치를 고려한 외환바스켓에 기반해 여러 주요 통화들에 연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위안화는 이제부터 바스켓에 대해 0.3%의 범위(밴드) 내에서 거래가 허용될 것”이라면서 “당국이 날마다 위안화 종가를 발표할 것이며 이는 다음 거래일의 기준 가격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스켓에 포함될 통화들은 밝히지 않았다.
oilman@seoul.co.kr
2005-07-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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