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 포커스] 바키예프 키르기스 대통령 당선자

[피플 인 포커스] 바키예프 키르기스 대통령 당선자

장택동 기자
입력 2005-07-12 00:00
수정 2005-07-1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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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야당 지도자 집권 성공

키르기스스탄의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쿠르만벡 바키예프(56) 당선자는 ‘레몬혁명´에 힘입어 총리에서 쫓겨난 지 3년 만에 최고 권력자 자리에 오르게 됐다.

키르기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전날 실시된 대선에서 바키예프가 89%의 지지율로 당선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바키예프는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뒤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2001년 아프가니스탄 공격 당시 설치된 미군 공군기지의 유지 필요성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혀 향후 미국과의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1949년 키르기스스탄 남부 잘랄 아바트주에서 태어난 바키예프 당선자는 러시아에서 전기공학을 공부한 기술자이자 경제전문가이다. 옛 소련 당시 공산당에서 성장했으며, 키르기스스탄 독립 뒤 잘랄 아바트주와 이시크쿨주의 주지사를 역임했다.2000년 12월에는 아스카르 아카예프 전 대통령에 의해 총리로 지명됐다.

하지만 2002년 5월 경찰이 평화적인 시위대에 발포,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정부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자 아카예프는 사태의 책임을 물어 바키예프를 물러나도록 했다.

이후 바키예프는 아카예프의 정적이 돼 돌아왔다. 지난 3월 총선 부정을 계기로 아카예프 정권에 반대하는 ‘레몬혁명’으로 불리는 대규모 시위가 남부를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남부 출신인 바키예프가 야당지도자로 옹립됐다. 아카예프가 하야한 다음날인 3월25일 바키예프는 라이벌인 북부 출신의 펠릭스 쿨로프 내무장관을 따돌리고 의회로부터 대통령 직무대행 겸 총리로 임명됐다.

AP통신은 신임 대통령으로서 남북 지역간 갈등, 부패 척결,500만명에 이르는 빈곤층 문제 해결 등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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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2005-07-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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