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북한경제는 사실상 중국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북·중 무역규모는 13억 9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북한은 식량, 연료를 비롯한 생필품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북한을 다녀온 유럽의 구호단체 관계자는 “북한에서 거래되는 물품의 80% 정도는 중국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기업에 대한 중국의 투자도 증가 추세이며 지난해 총 투자액은 5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광산, 제지, 담배 제조 분야에 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또 남북간 지난해 무역규모는 약 7억달러로 2000년에 비해 64% 가량 늘어났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북한의 두번째 교역국이다. 러시아도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강화, 지난해 북·러 무역액은 2억 1340만달러로 전년보다 80%나 증가했다.
무엇보다 한국과 러시아는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한 고위관료는 “주변국들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게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북한의 무역이 활성화되는 것은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켜 6자회담에 복귀시키려는 미국의 전략과 상반되는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와 외교관들은 북한의 경제난이 완화되면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복귀시키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중국측에 북한을 압박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를 꺼리고 있으며, 오히려 미 정부가 대북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