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함혜리특파원|오는 7월1일부터 유럽연합(EU) 순번 의장국을 맡게 되는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가 ‘EU 개혁’의 기치를 내걸었다.
최근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유럽연합 헌법 부결사태에 이어 정상회의에서 2007∼2013년 EU 예산안 협상이 결렬되는 등 EU가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의장직을 맡게 되는 블레어 총리는 23일 브뤼셀 EU본부에서 진행된 유럽의회 기조연설에서 향후 6개월 동안 EU 순번 의장국 수장으로서 어젠다를 제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EU가 미래를 바라보지 않고 계속 과거에 머물면 경제블록 및 사회 모델로서 실패하게 될 것”이라며 “EU는 오로지 변화함으로써 힘과 적합성, 이상주의, 주민 지지 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예산 분담금을 둘러싼 프랑스와 영국의 첨예한 대립을 의식한 듯 “EU를 둘러싼 논쟁이 상호 비방으로 흘러서는 안된다.”면서 “그것은 공개적이고 솔직한 아이디어의 교환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lotus@seoul.co.kr
2005-06-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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