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美軍 내년3월 일부 철수

이라크 美軍 내년3월 일부 철수

이도운 기자 기자
입력 2005-06-23 00:00
수정 2005-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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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내년 3월부터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 4,5개 여단을 철수하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존 바인스 이라크 연합군 사령관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인스 사령관은 이날 이라크 현지에서 미국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전격적인 대규모 철수는 상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은 13만 5000명이다. 미군의 1개 여단은 3000명이어서 5개 여단이 철수할 경우 1만 5000명의 병력이 감축된다. 미군의 이라크 병력 감축 방침은 미국 내에서 이라크전이 장기화하고 미군 전사자가 늘어남에 따라 ‘불필요한 전쟁’이라는 비판론이 다시 고조되는 데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미 의회에서도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의원들도 철군 일정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의 일부 철군은 한국 자이툰 부대의 파병 연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자이툰 부대의 파병 시한은 올해 말이나 윤광웅 국방장관이 최근 국회에서 파병 연장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라크는 오는 10월 새 헌법 채택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한 뒤 12월 새 헌법에 따른 선거를 실시, 현재의 과도정부를 대체하는 항구적인 새 정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바인스 사령관은 “선거 전에는 이라크 주둔 미군의 감군을 건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2005-06-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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