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총선 ‘대륙풍’ 안먹혔다

타이완 총선 ‘대륙풍’ 안먹혔다

입력 2005-05-16 00:00
수정 2005-05-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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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오일만특파원|타이완 집권당인 민진당이 14일 헌법 개정안을 심의할 국민대회 대표 300명을 뽑는 선거에서 승리했다.

국민당 롄잔(連戰) 주석 및 친민당 쑹추위(宋楚瑜) 주석의 잇따른 중국 방문과 중국의 대 타이완 유화책으로 고전해왔던 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타이완 독립노선이 다시 추진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이날 선거에서 천 총통이 이끄는 민진당이 42.5%를 확보,38.9%를 얻은 제1야당 국민당보다 앞섰다.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이끄는 독립 추진 노선의 타이완 단결연맹은 7%, 통일을 추구하는 제2야당 친민당은 6.1%를 각각 얻었다.

한편 타이완 정부는 헌법 개정 기구인 국민대회 대표 선거가 14일 완료됨에 따라 헌법 개정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천 타이완 총통은 15일 “헌정개정의 목적은 정부의 원활한 관리와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것”이라면서 “1,2단계 개정을 거쳐 오는 2008년 타이완 실정에 맞는 새 헌법이 탄생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완 12개 정당및 단체에서 선출된 300명의 국민대회 대표는 오는 30일 이전 소집돼 우선 1 단계로 ▲현행 225석인 입법위원 정원의 113석으로의 감축 ▲입법위원 임기 4년으로 연장 ▲단일 선거구 2표제 실시 ▲국민대회 대표 폐지 ▲ 대법관의 총통ㆍ부총통 탄핵 심리 등 5개항의 헌법 개정안에 대한 승인 여부를 한달안에 결정하게 된다.

oilman@seoul.co.kr

2005-05-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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