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음악 빌려서 싸게 즐기세요”

야후 “음악 빌려서 싸게 즐기세요”

입력 2005-05-13 00:00
수정 2005-05-1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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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의 진출로 온라인 음악시장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야후는 온라인 음악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애플 아이튠즈(iTunes)와 냅스터, 리얼네트웍스 등의 아성을 깨기 위해 후발주자답게 파격적인 가격 조건과 소유가 아닌 대여 개념을 들고 나왔다.

16일 공개될 야후측 서비스 계획안에 따르면 회원제로 운영될 ‘야후 뮤직 언리미티드’서비스의 월간 회비는 6.99달러. 연회비는 CD 4∼5장 가격에 맞먹는 60달러다.

100만여곡에 달하는 MP3 음악을 무제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이같은 서비스료는 시장 선두주자인 냅스터나 리얼네트웍스에 비해 무려 60%가량 싸다. 두 회사의 월회비는 14.95달러, 연회비는 179달러이다.

또 야후의 온라인 음악서비스는 음악을 소유하는 게 아니라 빌려주는 ‘렌털’ 개념을 도입했다. 회원이 내려받은 MP3음악 파일을 계속 즐기려면 매월 회비를 내고 자신의 MP3 플레이어를 사이트에 연결시켜 파일정보를 갱신해야 한다. 회원가입 기간이 끝나면 내려받았던 음악파일들은 재생할 수 없다.

음악을 CD로 구워 ‘소유’하려면 추가요금을 내야 하는데 회원들의 경우 한곡당 79센트이며 비회원은 99센트다.

반면 애플 사이트에서는 노래를 내려받는 데 1곡당 99센트를 받지만 이용자가 노래를 ‘소유’할 수 있다. 회원제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2003년 온라인 음악서비스를 시작한 애플은 현재까지 약 4억곡을 팔았다. 야후에서 내려받은 MP3파일은 델의 디제이플레이어, 크리에이티브의 젠 마이크로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일포맷을 이용하는 플레이어로만 들을 수 있다. 애플 아이포드와는 호환되지 않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비즈니스위크의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참여자의 55%가 아이포드로 들을 수 없다면 야후 음악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답해 이같은 지적을 뒷받침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2005-05-13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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