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시도일까, 겁주기일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0일 유럽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수류탄 세례를 받을 뻔했다.
미국 재무부 비밀경호국 조나단 체리 대변인은 11일 “부시 대통령이 연설한 트빌리시 ‘자유의 광장’ 연단에서 30m 떨어진 곳에 수류탄이 날아들었으나 청중들의 머리에 맞고 땅에 떨어졌다는 정보를 그루지야 정보당국으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수류탄이 불발돼 불상사는 없었으며 그루지야 당국은 부시 대통령이 떠난 뒤에야 이를 미국측에 알려왔다고 체리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대해 그루지야 국가안보위원회의 겔라 베주아쉬빌리 장관은 “이 수류탄은 던져진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발견된 것”이라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겁을 줘서 언론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목적이었던 것이 분명하며, 어떤 경우에도 부시 대통령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에서 발견된 수류탄이 옛 소련 시절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수류탄이 연설 중인 부시 대통령쪽으로 날아가다 떨어졌으나 그루지야 경호팀의 조치로 터지지는 않았다.”면서 암살 시도였음을 강조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현재 그루지야 당국과 함께 이 사건을 공동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이 이날 미하일 사카쉬빌리 그루지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30만여명의 시민 앞에서 연설한 ‘자유의 광장’에는 그루지야 경찰과 미국 저격수 등이 배치되는 등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0일 유럽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수류탄 세례를 받을 뻔했다.
미국 재무부 비밀경호국 조나단 체리 대변인은 11일 “부시 대통령이 연설한 트빌리시 ‘자유의 광장’ 연단에서 30m 떨어진 곳에 수류탄이 날아들었으나 청중들의 머리에 맞고 땅에 떨어졌다는 정보를 그루지야 정보당국으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수류탄이 불발돼 불상사는 없었으며 그루지야 당국은 부시 대통령이 떠난 뒤에야 이를 미국측에 알려왔다고 체리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대해 그루지야 국가안보위원회의 겔라 베주아쉬빌리 장관은 “이 수류탄은 던져진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발견된 것”이라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겁을 줘서 언론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목적이었던 것이 분명하며, 어떤 경우에도 부시 대통령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에서 발견된 수류탄이 옛 소련 시절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수류탄이 연설 중인 부시 대통령쪽으로 날아가다 떨어졌으나 그루지야 경호팀의 조치로 터지지는 않았다.”면서 암살 시도였음을 강조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현재 그루지야 당국과 함께 이 사건을 공동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이 이날 미하일 사카쉬빌리 그루지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30만여명의 시민 앞에서 연설한 ‘자유의 광장’에는 그루지야 경찰과 미국 저격수 등이 배치되는 등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05-05-12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