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은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의 일본 이외 지역 이전에 원칙적으로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도쿄신문이 31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5일 워싱턴에서 열린 심의관급 회담에서 북한과 타이완해협에 가까운 오키나와의 지리적 특성을 강조하면서 “각 부대의 주둔 장소에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며 오키나와에서 멀리 떨어진 외국으로의 이전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은 주일미군의 억지력을 유지하되 기지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미군과 자위대의 기지 공동사용, 미군부대의 규모 축소와 국내이전 및 해외훈련 실시 등을 요청했다. 오키나와에는 제3해병원정군 등 1만 6000명의 미국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으나 오키나와현측은 해병대의 타 지역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2005-04-01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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