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병력난… 모병연령 39세로

美 병력난… 모병연령 39세로

입력 2005-03-24 00:00
수정 2005-03-2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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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도운특파원|극심한 병력난을 겪고 있는 미국이 군 입대 제한 연령을 높여 병사를 충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AP통신은 22일(현지시간)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방위군과 예비군의 모병 제한 연령을 현재의 만 34세 364일에서 만 39세 364일까지로 높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나이로 따지면 41세까지 신병으로 군대에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연령 확대는 앞으로 3년 동안 시험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의 엘리자베스 로빈 대변인은 “방위군과 예비군의 모병 연령 변경은 행정 규칙이어서 의회의 동의없이도 실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군은 모병 연령을 높이더라도 윗몸일으키기 및 팔굽혀펴기 횟수, 달리기 기록 등 연령을 제외한 다른 신체적 최소 기준은 현재대로 적용할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모병 연령을 5세 늘릴 경우 2200만명이 새로운 모병 대상으로 편입된다. 육군 관계자는 “과거 경험으로 보면 나이가 많은 신병이 성숙함과 의욕, 충성심, 애국심 등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성취를 해왔다.”고 평가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이어 이라크전이 2년 동안 계속되면서 사상자가 계속 나오자 군에 지원하는 미국 젊은이의 숫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병대의 모병이 10년만에 처음으로 미달됐다. 또 육군 방위군은 목표의 74%, 공군 방위군은 목표의 82%밖에 채우지 못했다. 올 들어서도 모병실적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모병을 신청하고도 입대하지 않은 지원자가 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입대자에게 2만달러(약 2000만원)의 보너스를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방부는 모병 연령 확대에 앞서 리오버넷 등 세계적인 광고대행사를 동원,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민족을 상대로 한 모병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특별한 실적을 올리지 못한 채 소수 민족을 상대로 ‘죽음의 마케팅’을 실시한다는 비난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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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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