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은 26일 오후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다목적 위성을 탑재한 H2A 7호기 로켓 재발사에 성공했다.
일본의 이번 위성 발사는 지난 2003년 11월 북한의 군사활동을 감시할 2대의 첩보위성을 탑재한 H2A 6호기가 발사 직후 로켓추진체 분리 실패로 폭파된 뒤 15개월만이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개발한 높이 53m의 H2A 로켓은 오후 6시25분쯤 별다른 문제 없이 발사됐으며,40여분 뒤 탑재한 다목적 운수통신(MISAT) 1호를 분리해 궤도에 진입시켰다.
발사에 앞서 지상과 로켓간의 통신문제로 당초 예정보다 발사 시간이 1시간여 지연되기도 했다. 앞으로도 6일 후의 태양전지패널 펴기,10일쯤 뒤의 정지위성궤도 진입 등 고비가 남아있다.
MISAT 위성은 기능이 다한 기상관측 위성 해바라기 5호를 대신하는 한편 아시아와 태평양지역 항공교통 통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2∼3개월 동안 기능확인 시험을 거쳐 성공해야 5월 말 상업운용을 시작한다.
JAXA는 이번 발사 성공으로 일본의 우주개발 프로그램이 자존심을 되찾는 한편 우주개발 능력을 재입증한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일본에서는 ‘우주의 해’에 걸맞게 육상관측기술위성, 운수다목적위성, 정보수집위성 등이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잇달아 발사된다.
오는 5월에는 미국에서 재개되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 1호에 일본인 우주비행사 노구치씨가 탑승, 국제우주정거장 건설에 도전한다. 여름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위성간 광통신실험위성 발사 작업에도 간접 참여한다.
하지만 과제도 첩첩산중이다. 연간 30기 전후인 세계의 상업위성사업 참여는 여전히 아득하다. 앞으로 13차례 정도 더 성공 발사해 성공확률을 미국·유럽의 90% 이상까지 끌어올려야 신뢰성을 얻고, 상업 위성경쟁에 참여할 수 있다.
H2A 7호기 발사비용도 120억엔으로 러시아·중국제보다 20% 정도 비싸다. 미국(300기 이상), 유럽(161기)보다 성공발사 경험이 현저히 적은 것도 숙제다. 일본은 지금까지 14기의 위성을 발사해 그 중 11기가 성공, 성공확률은 79%다.
taein@seoul.co.kr
일본의 이번 위성 발사는 지난 2003년 11월 북한의 군사활동을 감시할 2대의 첩보위성을 탑재한 H2A 6호기가 발사 직후 로켓추진체 분리 실패로 폭파된 뒤 15개월만이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개발한 높이 53m의 H2A 로켓은 오후 6시25분쯤 별다른 문제 없이 발사됐으며,40여분 뒤 탑재한 다목적 운수통신(MISAT) 1호를 분리해 궤도에 진입시켰다.
발사에 앞서 지상과 로켓간의 통신문제로 당초 예정보다 발사 시간이 1시간여 지연되기도 했다. 앞으로도 6일 후의 태양전지패널 펴기,10일쯤 뒤의 정지위성궤도 진입 등 고비가 남아있다.
MISAT 위성은 기능이 다한 기상관측 위성 해바라기 5호를 대신하는 한편 아시아와 태평양지역 항공교통 통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2∼3개월 동안 기능확인 시험을 거쳐 성공해야 5월 말 상업운용을 시작한다.
JAXA는 이번 발사 성공으로 일본의 우주개발 프로그램이 자존심을 되찾는 한편 우주개발 능력을 재입증한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일본에서는 ‘우주의 해’에 걸맞게 육상관측기술위성, 운수다목적위성, 정보수집위성 등이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잇달아 발사된다.
오는 5월에는 미국에서 재개되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 1호에 일본인 우주비행사 노구치씨가 탑승, 국제우주정거장 건설에 도전한다. 여름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위성간 광통신실험위성 발사 작업에도 간접 참여한다.
하지만 과제도 첩첩산중이다. 연간 30기 전후인 세계의 상업위성사업 참여는 여전히 아득하다. 앞으로 13차례 정도 더 성공 발사해 성공확률을 미국·유럽의 90% 이상까지 끌어올려야 신뢰성을 얻고, 상업 위성경쟁에 참여할 수 있다.
H2A 7호기 발사비용도 120억엔으로 러시아·중국제보다 20% 정도 비싸다. 미국(300기 이상), 유럽(161기)보다 성공발사 경험이 현저히 적은 것도 숙제다. 일본은 지금까지 14기의 위성을 발사해 그 중 11기가 성공, 성공확률은 79%다.
taein@seoul.co.kr
2005-02-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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