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개도국 집중

해외직접투자 개도국 집중

입력 2005-01-13 00:00
수정 2005-01-1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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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세계 전체 해외직접투자 규모도 3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는 모두 2550억달러로 전년 1720억달러에 비해 48%가량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2000년 1조 3900억달러를 정점으로 해마다 줄어들었던 세계 전체의 해외직접투자 규모도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6% 늘어난 6120억달러를 기록, 회복세를 보였다.

칼 서번트 UNCTAD 투자국장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 비중은 2001∼2003년 세계 전체의 27%대였지만 지난해에는 42%로 늘어났다.”면서 “이처럼 직접투자가 늘어난 것은 개도국 경제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컨설팅업체인 AT커니는 “투자전망과 리스크관리에 대한 인식에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투자가 1660억달러로 2003년에 비해 55% 증가했다.

FT는 “특히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다.”면서 “경제활동 개선, 기업의 수익성 증가, 활발한 인수합병(M&A) 등이 해외직접투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남미 지역은 690억달러를 기록해 5년 만에 처음으로 늘었고, 아프리카 지역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0억달러의 자본을 해외로부터 끌어들이면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유럽 중부·동부지역 국가들에 대한 투자는 사상최고치인 360억달러였다.

한편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한 국가는 미국으로 1210억달러였다. 미국은 2000년 3140억달러에서 2003년 297억달러까지 줄어들면서 처음으로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었다. 지난해 중국에 대한 투자는 2003년 535억달러보다 16% 늘어난 620억달러였다.

미국의 투자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등에 대한 해외투자가 줄어들면서 선진국들에 대한 전체 해외투자액은 전년보다 16% 감소했다고 UNCTAD는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2005-01-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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