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함혜리특파원|미래의 에너지원 연구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핵융합발전을 기술적으로 실증하기 위한 국제 열핵융합실험 원자로(ITER) 건설 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8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소련의 수뇌회의를 계기로 시작된 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는 60년대 구 소련에서 개발된 토카마크 방식의 실험로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워낙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지금은 유럽연합(EU)과 러시아 캐나다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 등 6개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토카마크 방식 실험로는 전자석을 원형으로 배열, 그 내부에 도넛 상태의 자기장을 만들고 그 안에 플라스마를 가두어 핵융합을 일으키는 구조다. 핵융합 연구는 이 토카마크 방식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아직까지 플라스마는 물론 이를 완벽하게 가둘 수 있는 원형로를 개발한 나라는 없다.
따라서 연구의 초점은 중수소 및 토륨의 자기점화 조건의 달성과 핵융합에 의한 장시간 연소의 실현, 플라스마를 가둘 수 있는 원형로의 개발에 필요한 노(爐)공학기술의 기초 형성에 맞춰진다.
ITER는 88∼90년 개념 설계에 이어 2001년 7월 공학 설계가 마무리됐다. 원래 지난 연말 후보지를 확정한 뒤 올해 말 착공해 2013년부터 실험가동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후보지 결정이 정치·경제·외교 등 복합적인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
ITER가 들어설 부지로는 현재 유럽과 일본이 경합하고 있다.EU는 프랑스 남동부 부슈 뒤 론 지방의 카다라슈를 유럽의 ITER건설 후보지로 결정했다.EU 회원국들은 ITER 유치 경쟁에서 프랑스가 여러 여건 상 일본의 로카쇼뮤라 지역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유럽 유치를 자신하고 있지만 미국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있는 일본도 절대 양보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ITER는 에너지실험원자로 건설에만 앞으로 10년간 총 47억유로(61억달러)가 투입된다. 실험원자로 건설지로 최종 선택된 나라는 건설비용의 40∼45%를 부담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와 일본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ITER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화석원료를 대체할 미래의 에너지원 개발과 관련한 최첨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부수적인 효과도 엄청나다. 향후 20년간 운영을 위해 48억유로가 들어가게 되는 ITER의 부지로 최종 선정될 경우 사업 수행을 위한 연구비, 건설 및 설계계약 규모가 수십억유로에 달하는 데다 최대 10만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lotus@seoul.co.kr
198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소련의 수뇌회의를 계기로 시작된 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는 60년대 구 소련에서 개발된 토카마크 방식의 실험로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워낙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지금은 유럽연합(EU)과 러시아 캐나다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 등 6개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토카마크 방식 실험로는 전자석을 원형으로 배열, 그 내부에 도넛 상태의 자기장을 만들고 그 안에 플라스마를 가두어 핵융합을 일으키는 구조다. 핵융합 연구는 이 토카마크 방식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아직까지 플라스마는 물론 이를 완벽하게 가둘 수 있는 원형로를 개발한 나라는 없다.
따라서 연구의 초점은 중수소 및 토륨의 자기점화 조건의 달성과 핵융합에 의한 장시간 연소의 실현, 플라스마를 가둘 수 있는 원형로의 개발에 필요한 노(爐)공학기술의 기초 형성에 맞춰진다.
ITER는 88∼90년 개념 설계에 이어 2001년 7월 공학 설계가 마무리됐다. 원래 지난 연말 후보지를 확정한 뒤 올해 말 착공해 2013년부터 실험가동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후보지 결정이 정치·경제·외교 등 복합적인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
ITER가 들어설 부지로는 현재 유럽과 일본이 경합하고 있다.EU는 프랑스 남동부 부슈 뒤 론 지방의 카다라슈를 유럽의 ITER건설 후보지로 결정했다.EU 회원국들은 ITER 유치 경쟁에서 프랑스가 여러 여건 상 일본의 로카쇼뮤라 지역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유럽 유치를 자신하고 있지만 미국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있는 일본도 절대 양보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ITER는 에너지실험원자로 건설에만 앞으로 10년간 총 47억유로(61억달러)가 투입된다. 실험원자로 건설지로 최종 선택된 나라는 건설비용의 40∼45%를 부담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와 일본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ITER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화석원료를 대체할 미래의 에너지원 개발과 관련한 최첨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부수적인 효과도 엄청나다. 향후 20년간 운영을 위해 48억유로가 들어가게 되는 ITER의 부지로 최종 선정될 경우 사업 수행을 위한 연구비, 건설 및 설계계약 규모가 수십억유로에 달하는 데다 최대 10만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lotus@seoul.co.kr
2004-11-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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