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집권 2기] 라이스 첫 여성 국방장관 물망

[부시 집권 2기] 라이스 첫 여성 국방장관 물망

입력 2004-11-05 00:00
수정 2004-11-0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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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제2기 정부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인 국무장관직과 관련해 콜린 파월 현 장관은 최근까지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정부내 강경파와의 ‘투쟁’에 지친 본인도 희망하고, 선제공격 이론에 적극적으로 찬동하지 않는 그를 권력의 핵심인사들이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후임으로는 존 댄포스 유엔 대사가 거론된다. 기본적으로 보수주의자이지만 중도적인 입장에서 유럽과의 관계를 복원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달전부터 파월 장관이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교체를 전제로 유임할 의사를 밝혔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 5월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의 수감자 학대 사건이 불거졌을 때 사임 압력을 받았던 럼즈펠드 장관은 시기가 문제이지만 결국 물러날 것으로 관측된다.2기 내각 출범과 함께 물러나거나 혹은 1년 정도 더 이라크전을 수행하고 그만 둔다는 것이다. 후임으로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거론된다. 현실화되면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이 된다.

라이스 보좌관의 후임으로는 스티븐 하들리 부보좌관이 승진할 것으로 소식통들은 예측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의 실세였던 폴 울포위츠 부장관도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의외로 국방장관 후보로는 거론되지 않는 편이다. 강경한 이미지 때문에 의회의 반응이 좋지 않다는 이유다. 백악관의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과 칼 로브 정치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의 신임이 태산과 같지만 본인들이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카드 비서실장은 재무장관이나 국토안보부장관으로도 거론된다. 재선 운동의 1등 공신인 켄 멜먼 선거대책본부장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 자리를 차지하거나 아예 정부를 떠나 기업으로 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과시하는 차원에서 백악관에 민주당 인사 몇 명을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카렌 휴즈 보좌관이 밝혔다.

존 스노 재무장관은 2기 행정부에서 감세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계속 일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스노 장관이 스스로 사임한다면 부시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의 의견을 탐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그런 맥락에서 부시 대통령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면서 전 골드만 삭스 공동대표였던 스티븐 프리드먼의 발탁 가능성이 나온다.

또 부시와 가까운 거리에서 일해온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조슈아 볼튼 국장과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글렌 허바드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장,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도 후보군에 속한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물러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시의 친구인 톰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이나 9·11 당시 뉴욕 시장이었던 루돌프 줄리아니가 후임으로 거론된다. 도널드 에번스 상무장관이 떠날 경우에는 로버트 죌릭 무역대표부 대표가 새 상무장관이 된다는 하마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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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5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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