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안학교·同性학교 논란

美, 대안학교·同性학교 논란

입력 2004-08-26 00:00
수정 2004-08-2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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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초·중·고등학교가 이번주 새 학기를 맞으면서 ‘헌장학교’와 ‘동성학교’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돈만 내고 간섭은 말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교육개혁안의 하나로 지원하는 헌장학교(Charter School)는 공공기금으로 운영되지만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일종의 대안학교다.수재나 지진아를 위한 학교부터 국제화,환경 등에 초점을 맞춘 학교까지 매우 다양하다.미 교육부에 따르면 91년 처음 등장한 헌장학교는 올해 현재 36개 주에 2700개나 운영되고 있다.학생수는 70만명.

부시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에 헌장학교 기금을 3억 1800만 달러(3657억원)나 요청해 놓고 있다.이 때문에 공교육 옹호론자들은 “공교육에 투입될 예산이 통제도 할 수 없는 곳에 뿌려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헌장학교 학생들의 평균 학업수준이 일반 공립학교 학생들보다 떨어진다는 보고서가 지난주 공개돼 헌장학교에 대한 논란이 가열됐다.결국 로드 페이지 교육부장관이 나서 “평가방법에 문제가 있었으며,대부분의 헌장학교가 시작단계라는 사실을 감안해 달라.”고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동성학교는 남녀차별”

남녀공학이 일반화된 미국에서 새 학기 들어 텍사스,펜실베이니아,오리건,뉴욕 등 6개 주에 11개의 동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동성학교 옹호론자들은 “어린 학생들이 이성에게 잘보이는 데 신경쓰는 시간을 공부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옹호하고 있다.특히 메릴랜드 주의 심리학자 리오나르도 삭스는 “부시 대통령 부자와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앨 고어 전 부통령 등의 공통점은 바로 남성학교 출신이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시민자유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동성학교의 설립은 또다른 형태의 남녀차별”이라면서 “역사적으로 동성학교는 2등 시민을 양산해 왔다.”고 주장한다.미국의 공립학교 가운데 동성학교는 지난 96년 4개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40개에 이른다.

dawn@seoul.co.kr
2004-08-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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