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문제는 적절히 대응했어야 했는데….”
김선일씨와 함께 피랍됐던 이라크인 운전기사가 풀려나 은신 중이라는 28일자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현지 사정에 정통한 한 정부관계자는 이날 이런 반응을 보였다.이어 그는 “사실 (우리도 운전기사가) 살아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했다.그러나 ‘생사를 모른다.’는 김천호 사장의 말만 믿어서….”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 관계자는 “끝까지 (김 사장을) 추궁했어야 했는데,(상황논리 등에) 한계가 있어서….”라며 거듭 아쉬움을 피력했다.또 “이 문제는 앞으로 규명해야 할 문제이며,향후 논의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신문이 보도한 현지교민 A씨의 증언은 김천호 사장의 진술과도 여러 면에서 맥이 닿아 있다.
무엇보다 사건의 주요 시점으로 확인된 ‘6월 3일’,‘6월 10일’을 두사람 모두 정확히 적시했으며 진술에서도 적지 않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우선 3일에 대해 김천호 사장은 “김씨 실종을 의심,전 직원이 동원돼 찾아다닌 날”로 진술했고,A씨는 “이라크인 운전기사가 풀려난 날”이라고 밝혔다.때문에 ‘이라크인 운전기사가 풀려남에 따라 김씨의 피랍사실을 확신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해진다.A씨는 더구나 “김 사장이 이 운전기사의 소재지를 알고 있다.”고까지 증언했다.
10일에 대해 김 사장은 “이날을 기점으로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고,미군측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했다.A씨는 “미군이 김 사장에게 김씨의 피랍사실을 알려준 날”이라고 설명했다.사건 초기에는 김 사장도 A씨와 정확히 일치하는 증언을 했다.
한편 바그다드에서 활동중인 프리랜서 프로듀서 김영미씨도 “서울신문 1면에 난 기사가 굉장히 신빙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A씨의 증언에 신뢰도를 더했다.
김씨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이같이 말하고 “(일전에) 김천호 사장에게 이라크인(운전기사)의 신상에 대해 물었더니 김천호 사장님이 언급을 회피하는 등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있었다.”고 술회했다.
김씨는 “김 사장에게 ‘내가 그 (이라크)사람을 찾으러 팔루자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 약간 당황하는 얼굴을 했었다.”면서 “(서울신문이 보도한) A씨의 증언이 사실이라면,김천호 사장은 그때 이미 6월 3일 풀려난 이라크인에 대해 알고서 (제 질문에) 당황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김선일씨와 함께 피랍됐던 이라크인 운전기사가 풀려나 은신 중이라는 28일자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현지 사정에 정통한 한 정부관계자는 이날 이런 반응을 보였다.이어 그는 “사실 (우리도 운전기사가) 살아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했다.그러나 ‘생사를 모른다.’는 김천호 사장의 말만 믿어서….”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 관계자는 “끝까지 (김 사장을) 추궁했어야 했는데,(상황논리 등에) 한계가 있어서….”라며 거듭 아쉬움을 피력했다.또 “이 문제는 앞으로 규명해야 할 문제이며,향후 논의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신문이 보도한 현지교민 A씨의 증언은 김천호 사장의 진술과도 여러 면에서 맥이 닿아 있다.
무엇보다 사건의 주요 시점으로 확인된 ‘6월 3일’,‘6월 10일’을 두사람 모두 정확히 적시했으며 진술에서도 적지 않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우선 3일에 대해 김천호 사장은 “김씨 실종을 의심,전 직원이 동원돼 찾아다닌 날”로 진술했고,A씨는 “이라크인 운전기사가 풀려난 날”이라고 밝혔다.때문에 ‘이라크인 운전기사가 풀려남에 따라 김씨의 피랍사실을 확신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해진다.A씨는 더구나 “김 사장이 이 운전기사의 소재지를 알고 있다.”고까지 증언했다.
10일에 대해 김 사장은 “이날을 기점으로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고,미군측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했다.A씨는 “미군이 김 사장에게 김씨의 피랍사실을 알려준 날”이라고 설명했다.사건 초기에는 김 사장도 A씨와 정확히 일치하는 증언을 했다.
한편 바그다드에서 활동중인 프리랜서 프로듀서 김영미씨도 “서울신문 1면에 난 기사가 굉장히 신빙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A씨의 증언에 신뢰도를 더했다.
김씨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이같이 말하고 “(일전에) 김천호 사장에게 이라크인(운전기사)의 신상에 대해 물었더니 김천호 사장님이 언급을 회피하는 등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있었다.”고 술회했다.
김씨는 “김 사장에게 ‘내가 그 (이라크)사람을 찾으러 팔루자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 약간 당황하는 얼굴을 했었다.”면서 “(서울신문이 보도한) A씨의 증언이 사실이라면,김천호 사장은 그때 이미 6월 3일 풀려난 이라크인에 대해 알고서 (제 질문에) 당황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2004-06-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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