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활동중이던 김선일(33)씨가 한 무장단체에 납치됐다.납치범들은 알자지라 TV를 통해 20일(현지시간) 방송된 비디오 테이프에서 한국군 철수와 추가파병 철회를 요구했으며 그러지 않을 경우 김씨를 참수하겠다고 밝혔다.
납치범들은 한국 정부에 이날 밤부터 24시간을 준다고 덧붙였다.현지와 한국의 시차가 6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시한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22일 새벽 3시)로 예상된다.이들은 자신들을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 소속 그룹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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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이라크 주재 미군의 군납업체인 가나무역 직원이다.김씨는 지난 17일 이라크 직원 1명과 바그다드에서 200㎞ 떨어진 미군 리브지캠프에서 트럭을 타고 바그다드로 돌아오던 중 팔루자 리나라 지역에서 납치됐다고 김천호 가나무역 사장이 밝혔다.김 사장은 김씨와 함께 이동했던 미국 회사 핼리버튼 계열 경호업체인 KBR 소속 제3국 직원 수명도 함께 납치됐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팔루자 지역에 이라크인 현지 직원을 보내 석방교섭을 하고 있으며 납치범측으로부터 ‘김씨는 안전하게 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석방교섭을 위해 팔루자에 갔던 직원이 유럽인 기자와 경호업체 직원 여러 명도 납치돼 오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김 사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져 이 단체가 억류하고 있는 사람은 1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비디오 테이프는 20일 알자지라 TV의 바그다드 사무소에 우편으로 배달됐다고 알자지라 보도국장인 아흐메드 알 샤이크가 밝혔다.총 분량은 2분가량이며 테이프 일부분이 같은 내용이 반복되고 있어 테이프 전체를 방송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비디오 테이프에 처음 혼자 등장한 김씨는 영어로 “나는 죽고 싶지 않다.”고 애원했다.이어 복면을 한 세 명의 남자가 등장해 아랍어로 “우리는 이 땅에서 한국군의 철군을 원하며 더 이상 이땅에 군대를 보내지 말라.”고 말했다.이어 “그러지 않을 경우 (김씨를 가리키며)이 한국인의 머리를 너희에게 보낼 것이며 다른 군인들의 머리가 뒤따를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seoul.co.kr
2004-06-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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