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파병 예정지인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 위험신호가 계속 켜지고 있다.
이라크 석유의 40%가 매장돼 있고 비옥한 토지,발달한 섬유산업 등 부(富)가 다양한 종족 구성과 맞물려 내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테러 조직 알카에다가 이라크내 종족·종파 분쟁을 선동하고 있어 키르쿠크는 이들에게 좋은 목표가 될 전망이다.한국군 평화재건 부대(자이툰부대)가 창설된 23일 공교롭게도 현지에서 경찰서를 겨냥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경찰 10명이 죽고 45명이 다쳤다.
이라크 남부에 주둔중인 일본 자위대도 최근 테러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등 파병군대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라크인,내전이 가장 두려워
범아랍 신문인 앗샤르크 알 아우사트는 21일 키르쿠크에서 종족간 갈등으로 인한 내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달 미군이 이라크인 1167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30%가 종파·종족간 유혈분쟁을 가장 두렵다고 답했고,첫번째 분쟁 발발지로 키르쿠크를 꼽았다.
이라크의 제4대 도시인 키르쿠크는 쿠르드족 자치지역에 인접해 있다.쿠르드족,아랍계,투르크멘족 등이 함께 산다.대부분 수니파 이슬람이지만 기독교 신도도 제법 있다.미국의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90년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이 키르쿠크에서 쫓아낸 쿠르드족과 투르크멘족 등 비아랍계 주민 12만명중 상당수가 지난해 후세인 몰락 이후 돌아왔지만 열악한 환경 아래 살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많은 재산을 빼앗기고 쫓겨난 이들은 후세인이 아랍화 정책을 위해 각종 경제혜택을 주며 이주시킨 아랍계 주민들과 충돌위기에 놓여 있다.아랍계는 1인당 수억원의 정착금을 받았다고 키르쿠크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쿠르드민주당의 한 간부는 “키르쿠크는 역사적으로 우리(쿠르드족) 땅”이라고 주장했다.쿠르드족은 키르쿠크를 자신의 정치적 수도로 삼으려는 눈치다.반면 터키의 지원을 받는 투르크멘족은 이를 간과할 수 없다.또 쿠르드족과 아랍계 모두 중화기로 무장한 민병대를 보유하고 있어 무력충돌이 발생하면 심각한 사태로 확대될 수 있다.이 과정에서 한국군에 불똥이 튈 수 있다고 키르쿠크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라크인의 지나친 기대가 반감으로
한편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2일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 도착한 일본 자위대가 위협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자위대는 한달 전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도착했으나 최근에는 자위대 활동을 취재하러 온 일본 기자들이 투숙중인 호텔 근처에서 두 차례나 박격포탄이 폭발했다.
이같은 감정변화는 자위대가 60만 인구중 70%가 실업상태인 이 도시에 상당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도·의료·교육시설 등을 복구해 줄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과장보도가 원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현지 소식통은 “이곳 이라크인들은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해외 병력이 이라크에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
이라크 석유의 40%가 매장돼 있고 비옥한 토지,발달한 섬유산업 등 부(富)가 다양한 종족 구성과 맞물려 내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테러 조직 알카에다가 이라크내 종족·종파 분쟁을 선동하고 있어 키르쿠크는 이들에게 좋은 목표가 될 전망이다.한국군 평화재건 부대(자이툰부대)가 창설된 23일 공교롭게도 현지에서 경찰서를 겨냥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경찰 10명이 죽고 45명이 다쳤다.
이라크 남부에 주둔중인 일본 자위대도 최근 테러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등 파병군대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라크인,내전이 가장 두려워
범아랍 신문인 앗샤르크 알 아우사트는 21일 키르쿠크에서 종족간 갈등으로 인한 내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달 미군이 이라크인 1167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30%가 종파·종족간 유혈분쟁을 가장 두렵다고 답했고,첫번째 분쟁 발발지로 키르쿠크를 꼽았다.
이라크의 제4대 도시인 키르쿠크는 쿠르드족 자치지역에 인접해 있다.쿠르드족,아랍계,투르크멘족 등이 함께 산다.대부분 수니파 이슬람이지만 기독교 신도도 제법 있다.미국의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90년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이 키르쿠크에서 쫓아낸 쿠르드족과 투르크멘족 등 비아랍계 주민 12만명중 상당수가 지난해 후세인 몰락 이후 돌아왔지만 열악한 환경 아래 살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많은 재산을 빼앗기고 쫓겨난 이들은 후세인이 아랍화 정책을 위해 각종 경제혜택을 주며 이주시킨 아랍계 주민들과 충돌위기에 놓여 있다.아랍계는 1인당 수억원의 정착금을 받았다고 키르쿠크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쿠르드민주당의 한 간부는 “키르쿠크는 역사적으로 우리(쿠르드족) 땅”이라고 주장했다.쿠르드족은 키르쿠크를 자신의 정치적 수도로 삼으려는 눈치다.반면 터키의 지원을 받는 투르크멘족은 이를 간과할 수 없다.또 쿠르드족과 아랍계 모두 중화기로 무장한 민병대를 보유하고 있어 무력충돌이 발생하면 심각한 사태로 확대될 수 있다.이 과정에서 한국군에 불똥이 튈 수 있다고 키르쿠크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라크인의 지나친 기대가 반감으로
한편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2일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 도착한 일본 자위대가 위협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자위대는 한달 전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도착했으나 최근에는 자위대 활동을 취재하러 온 일본 기자들이 투숙중인 호텔 근처에서 두 차례나 박격포탄이 폭발했다.
이같은 감정변화는 자위대가 60만 인구중 70%가 실업상태인 이 도시에 상당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도·의료·교육시설 등을 복구해 줄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과장보도가 원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현지 소식통은 “이곳 이라크인들은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해외 병력이 이라크에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
2004-02-24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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