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버(미 델라웨어주) 연합|미국 델라웨어주 정부는 주 중부의 한 농장에서 두번째 조류독감이 확인돼 이곳에서 사육중인 닭 7만 2000마리를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두번째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H7’으로 아시아의 조류독감과는 다른 것이며,전문가들은 인체에 아무 해가 없다고 밝혔으나 세계 각국의 미국산 가금류 수입금지를 해제하기 위해 힘써온 미국측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두번째 조류독감이 발생한 곳은 지난 6일 조류독감이 처음 확인돼 닭 1만 2000마리가 살처분된 켄트카운티 농장에서 8㎞ 떨어진 서섹스카운티에 있는 어린닭을 생산하는 농장이다.
마이클 스커스 주 농무장관은 “조류독감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조류독감 발생은 우리의 예방조치와 조사활동,양계업계의 예측에 비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델라웨어주는 첫 조류독감 확인 후 살아있는 가금류 판매를 금지하고 농민 모임이나 농기구 경매 등을 연기토록 조치했으나 첫 발생 농장 인근 3㎞ 내 20개소의 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첫 조류독감 확인 후 폴란드와 일본,싱가포르,한국이 미국산 가금류 수입을 금지한데 이어 이날 중국과 브라질도 가금류 수입을 금지했다.홍콩과 러시아는 델라웨어주 가금류 수입을 금지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아시아의 조류독감 사망자가 베트남 14명,태국 5명 등 1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이 조류독감 대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경제와 농업에 미칠 영향을 지나치게 중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WHO의 비난은 베트남 정부가 조류독감이 통제단계에 들어섰고 가금류 사육농가들의 추가 손실을 막겠다며 감염지역 조류에 대한 살처분을 취소하고 중국에서 조류독감이 추가로 확인된 뒤 나온 것이다.WHO는 또 태국이 21일 안에 조류독감 완전 퇴치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조류독감 발생 지역에 대한 격리조치를 너무 빨리 해제하면 2차 조류독감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도 태국산 가금류 수입금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조류독감이 끝났다고 선언한 후 해제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가금류 수입금지로 요식업과 냉동식품 등 국내 관련 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일본은 이날 중국 및 태국과 조리된 닭제품 수입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번째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H7’으로 아시아의 조류독감과는 다른 것이며,전문가들은 인체에 아무 해가 없다고 밝혔으나 세계 각국의 미국산 가금류 수입금지를 해제하기 위해 힘써온 미국측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두번째 조류독감이 발생한 곳은 지난 6일 조류독감이 처음 확인돼 닭 1만 2000마리가 살처분된 켄트카운티 농장에서 8㎞ 떨어진 서섹스카운티에 있는 어린닭을 생산하는 농장이다.
마이클 스커스 주 농무장관은 “조류독감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조류독감 발생은 우리의 예방조치와 조사활동,양계업계의 예측에 비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델라웨어주는 첫 조류독감 확인 후 살아있는 가금류 판매를 금지하고 농민 모임이나 농기구 경매 등을 연기토록 조치했으나 첫 발생 농장 인근 3㎞ 내 20개소의 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첫 조류독감 확인 후 폴란드와 일본,싱가포르,한국이 미국산 가금류 수입을 금지한데 이어 이날 중국과 브라질도 가금류 수입을 금지했다.홍콩과 러시아는 델라웨어주 가금류 수입을 금지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아시아의 조류독감 사망자가 베트남 14명,태국 5명 등 1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이 조류독감 대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경제와 농업에 미칠 영향을 지나치게 중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WHO의 비난은 베트남 정부가 조류독감이 통제단계에 들어섰고 가금류 사육농가들의 추가 손실을 막겠다며 감염지역 조류에 대한 살처분을 취소하고 중국에서 조류독감이 추가로 확인된 뒤 나온 것이다.WHO는 또 태국이 21일 안에 조류독감 완전 퇴치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조류독감 발생 지역에 대한 격리조치를 너무 빨리 해제하면 2차 조류독감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도 태국산 가금류 수입금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조류독감이 끝났다고 선언한 후 해제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가금류 수입금지로 요식업과 냉동식품 등 국내 관련 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일본은 이날 중국 및 태국과 조리된 닭제품 수입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4-02-12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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