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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2’로 돌아온 일본 배우 하시모토 칸나가 ‘천년돌’ 수식어에 부끄러워했다.

영화 ‘은혼2: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감독 후쿠다 유이치)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30일 오전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하시모토 칸나와 영화를 연출한 후쿠다 유이치 감독이 참석했다.

‘은혼2: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은 10년 치 집세를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해결사 3인방이 위기에 처한 ‘신센구미’를 구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SF 코믹 블록버스터. 누적 판매 부수 5,5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원작 만화 ‘은혼’의 ‘신센구미 동란편’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원작의 정서를 한껏 끌어안은 패러디와 유머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특히 전편보다 더 짜임새 있게 구성된 액션 장면들은 원작 팬들의 마음 역시 확실하게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전편에 이어 다시 속편이 다시 한 번 일본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일본에서도 ‘은혼2’ 같은 경우에는 1편보다 더 재미있게 표현됐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비교적 1편에 비해서는 보시는 연령층도 많아졌고, 지방 쪽에서도 반응이 좋았다”며 “1편 히트 덕에 폭넓은 반응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편과 동일하게 극 중 카구라 역을 맡으며 코믹 연기를 선보인 하시모토 칸나는 영화가 일본 현지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것에 대해 “일본에서는 원작이 워낙 유명한 만화고 그렇기에 원작의 팬들이 많다”며 “처음 실사화 얘기가 나왔을 때 누가 배우를 할 것인지에 대한 주목도가 높았다. 그래서 이렇게나 많은 팬들이 웃어주시면서 영화를 봐주셔서 행복했고 기뻤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하시모토 칸나는 “특히 카구라 역에 대한 반향이 높았는데 제가 코를 파기도 하고 구토를 하기도 하는 모습에 대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영화에 대한 인기를 제 연기에 대한 반응을 보고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얘기하기도. 또한 하시모토 칸나는 연기를 하며 중점을 뒀던 부분에 대해 “카구라라는 개성적이고 훌륭한 캐릭터를 제가 맡는 것에 굉장히 기쁜 마음이 들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카구라라는 역할을 대충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은 우선 애니메이션을 열심히 보라고 조언하셨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을 엄청 많이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하시모토 칸나는 자신의 별명인 ‘천년돌’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천년돌’은 ‘천 년에 한 번 나올 만한 미모의 아이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시모토 칸나는 이에 대해 “처음 한국에 온 것인데 많은 분들이 저를 알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몰라서 깜짝 놀랐다. 천년돌이라는 말도 처음 들었는데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후쿠오카의 기적’이라는 별명도 있다”고 덧붙였고, 하시모토 칸나는 부끄러워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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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하시모토 칸나는 내한을 한 것에 대해 “이번에 처음 한국에 와서 ‘은혼’의 팬들과 일본 문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느껴 좋았다”며 “3편도 기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제 무대인사를 갔는데 많은 분들이 일본어를 알아듣고 반응해서 놀라기도 했다. 따뜻한 한국 팬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편보다 더 강렬한 웃음과 액션으로 돌아온 ‘은혼2: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은 오는 12월 13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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