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결심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창진 사무장의 공판 직후 모습이 한 인터넷 카페에 공개됐다. 2일 인터넷 카페 ’박창진 사무장을 응원하는 모임’ 운영자는 ”힘든 비행 일정에, 재판 나갈 생각에 이틀동안 잠도 못자고… 긴장하고… 재판에서 힘들게 증언하고… 집 가는 길 긴장 풀어진 듯…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박 사무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br>박창진사무장을응원하는모임 제공
땅콩회항 박창진 사무장, 산업재해 인정 “스트레스로 정상생활 불가” 치료비+평균임금 70% 받는다

‘땅콩회항 박창진 사무장’

땅콩회항 박창진 사무장의 산업재해가 인정됐다.

일명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 당사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한 산업재해가 인정받았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땅콩회항 피해자 박창진 사무장이 제기한 산재 신청을 승인했다.

앞서 박창진 사무장은 올해 3월 땅콩회항 사건으로 외상 후 신경증, 적응장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승인을 신청했다.

산재가 승인되면 치료비와 산재 기간에 평균임금의 70%에 달하는 휴업급여, 잔존 장해에 대한 장해급여, 재발 시 재요양 등의 혜택을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해 12월 5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에서 승무원의 마카다미아 서비스를 문제 삼아 폭언을 하며 항공기를 탑승게이트로 되돌린 뒤 자신을 내리게 한 일명 땅콩회항 사건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해왔다.

땅콩회항 박창진 사무장은 이 후유증으로 대한항공에 병가를 신청, 90일간의 병가를 썼으며 4월11일 이후부터는 산재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상(공무 중 부상) 처리돼 유급휴가 중이다.

네티즌들은 “땅콩회항 박창진 사무장, 산업재해 당연하다”, “땅콩회항 박창진 사무장, 물리적인 상처만 아픈 게 아니다”, “땅콩회항 박창진 사무장, 정신적 피해 정말 클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땅콩회항 박창진 사무장)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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