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포트라이트’가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토마스 맥카시의 ‘스포트라이트’가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 ‘스포트라이트’가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며 단연 2016년 최고의 작품으로 우뚝 올라섰다. ‘스포트라이트’는 가톨릭교회에서 수십 년에 걸쳐 벌어진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폭로해 화제가 됐던 미국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의 탐사보도 전문 ‘스포트라이트’팀 기자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 뛰어난 연출과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이 높은 평가를 받아 시상식 전부터 아카데미의 작품상은 ‘스포트라이트’가 수상할 것이라던 언론과 평단의 예측이 100% 적중했다. 각본상 또한, 실화를 모티브로 한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스포트라이트’의 수상을 당연시해왔다.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3개 부문 노미네이트, 제69회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등 전 세계 70개 시상식 226개 부문 노미네이트 및 수상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스포트라이트’의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 수상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특히 제22회 미국 배우 조합상에서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베스트 앙상블 캐스팅 상의 영예을 안으며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의 전망을 밝혔고, 제68회 미국 작가 조합상에서 각본상을 거머쥐며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을 거의 확실시했다. 이날 각본상을 수상한 조쉬 싱어는 제작진과 출연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작품상 수상 후 ‘스포트라이트’ 출연진 전원이 무대 위에 올라와 작품상 수상의 감격을 함께 즐거워했다.

한편, 국내에서 지난 24일 개봉하여 끊임없이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스포트라이트’는 이동진 평론가가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과 함께 오래도록 거론될 모범적 언론 영화”라 극찬하고 “정도를 따라 잘 만들어진 저널리즘 필름”(PrivateJun), “스토리, 연기력 모두 최고. 언론에 역할이다 이게 인정”(S.H HAM) 등 관람객들의 호평이 쏟아지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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