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과의 결혼 생활을 전했다.

이민정은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민정은 2013년 8월 이병헌과 결혼했고 2015년 3월 아들을 출산했다. 이민정은 37세, 이병헌은 48세다.

이민정은 “이병헌과 모든 것을 텄느냐”는 진행자 신동엽의 질문에 “거의 다”라고 답했다. 신동엽이 “결혼하면 깨는 모습도 보게 된다”고 말하자 이민정은 “깨는 순간보다 서러웠던 순간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나는 밥을 천천히, 오래 먹는다. 하루 세 끼를 먹는 밥이니 많이, 오랫동안 먹는 게 좋다”며 “신혼 때 손이 빠르지 않아 반찬을 하나씩 내놓고 있으면 오빠(이병헌)는 기다리지 못하고 5분도 되지 않아 밥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민정은 “(이병헌의) 입이 크지 않은가. 국을 가지고 오는 동안 (밥을) 다 먹었다”며 “그때의 충격은 신혼이어서 더 서운했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서 진행자들의 맞은편에 있던 가수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 여사는 “이민정이 푼수처럼 나온 드라마가 있어 원래 모습도 그런 줄 알았다. 오늘 보니 속이 꽉 찬 사람이다. 생각도 보통이 아니다”라며 이민정을 다독였다.

이병헌의 절친인 신동엽에 따르면 이민정은 남다른 요리 실력의 소유자다. 이민정은 “요리를 잘 안 할 거 같은 이미진데 의외다”라는 서장훈의 반응에 “나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예전엔 엄마가 사주셨는데 지금은 내가 해야 해서 그렇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장 자신 있는 메뉴는 고추장찌개와 닭볶음탕 등의 한식이라고.

이민정은 촬영이 있을 때를 제외하곤 이병헌에게 근사한 아침식사를 차려주고 있다며 현모양처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