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교육박람회로 본 실업교육] 외고 면접, 어떤 문제 나왔나

[직업교육박람회로 본 실업교육] 외고 면접, 어떤 문제 나왔나

입력 2004-11-25 00:00
수정 2004-11-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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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논술형 문제는 지문이나 자료를 제시하고, 가장 잘 이해한 학생이나 잘못된 의견을 제시한 학생을 고른 뒤 그 이유도 함께 말하라는 형식의 문제가 주를 이뤘다.

(보기)를 주고 “(보기)의 내용을 소재로 텔레비전용 공익광고를 만들고자 제작회의를 한다고 할 때, 잘못된 의견을 제시한 사람을 말하고 그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하라.”는 문제가 대표적이다.“‘네티켓(Netiquette)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기 위해, 먼저 네티켓과 관련된 사이버 영역의 특성을 여러 측면에서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이야기한 내용을 다음과 같이 도식화했을 때, 어울리지 않는 내용을 말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 말해 보라.”는 등의 문제도 출제됐다.

제시된 자료도 다양했다. 고사성어와 관련된 지문, 신문만평, 그림과 글이 짝을 이룬 자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합·분석해 답을 내도록 하는 문제는 두 가지 이상의 자료를 이용해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였다. 학교에 따라 정확한 어법 사용이나 정확한 문장 표현을 묻는 문제도 한 문제씩 출제됐다. 한 학교에서는 박남수의 시 ‘종달새’를 감상하고 ‘종달새’가 나는 모습을 그림으로 가장 잘 표현한 것을 고르는 문제도 나왔다.

사고력 문제는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한꺼번에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구슬 5개를 연결해 삼각형 꼴을 만들 수 있는 최대 가짓수를 말하고 그림을 그려서 그 이유를 설명하는 문제, 쌓기나무를 5단까지 탑처럼 쌓은 뒤 보이지 않는 모서리 수를 구하는 문제 등 공간지각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돋보였다. 로마 숫자의 새로운 표기법칙을 설명하고 이 법칙에 따라 만들어진 로마 숫자를 아라비아 숫자로 말하는 문제도 독특했다. 고속철도(KTX)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운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2시간45분이라 하고, 서울과 부산에서 각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출발할 때 오전 6시부터 7시 사이에 기차가 교차하는 횟수를 구하는 문제 등도 눈에 띄었다.

사회교과 문제로는 지도에 표시된 이동로를 따라 등산한 뒤 기록한 내용을 제시하고 옳은 내용을 고르는 문제, 무용총의 수렵도를 보여주고 활과 화살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를 말한 사람을 고르고 그 이유에 대해 말하는 문제, 헌법의 경제 체제 관련 조항 문제, 정치적 변화의 계기가 된 역사적 사건 관련 문제, 도시간 유통량 문제 등이 나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004-11-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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