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서울 초등학교 분교 시대/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서울 초등학교 분교 시대/박현갑 논설위원

박현갑 기자
박현갑 기자
입력 2023-04-06 00:08
수정 2023-04-0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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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하더라도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학원가 주변은 밤 10시면 퇴원하는 아이들을 기다리는 학부모 차량들로 가득했다. 지금은 3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학생 감소로 인한 현상이다. 이 지역 내 초등학교 학급수는 10개 안팎에서 7개 안팎으로 떨어졌다.

학생수가 줄면서 시골 학교의 대명사인 분교가 서울에도 생겨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분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상반기 중으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에 서울형 분교 모델을 발표한다고 한다.

서울공화국이라고 하지만 학교는 공동화 현상이다. 서울시내 초등학교 605곳 중 정원이 240명 이하인 소규모 초등학교가 올해 62곳에서 2027년 85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신입생이 50명 이하인 학교는 107곳이며, 신입생이 20명 이하인 학교도 7곳이나 된다. 노원구의 한 초등학교 입학생은 지난해 28명에서 올해는 17명에 불과하다. 이대로 가다간 폐교가 불가피하다.

서울에서 폐교는 2015년 금천구 홍일초를 시작으로 지난 2월 광진구 화양초 등 초등학교에서만 3곳이 나왔고, 중학교도 1개교가 사라졌다. 서울시교육청에서 분교 모델을 모색하는 건 폐교보다 분교 형태가 교육적으로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무조건 없애면 초등 저학년들의 통학에 문제가 생긴다. 폐교로 장거리 통학하다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염려스런 대목이다. 분교는 기존 학교의 과밀학급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서울은 전반적으로 학생수가 주는 가운데서도 지역에 따라 학급당 학생수가 28명 이상인 과밀학급도 여전하다. 강남구의 경우 초등학교 과밀학급 비율이 37.7%이고 서초구는 35.9%다. 인근 가구수 4000가구 이상, 학교용지 확보 등 학교 신설 기준은 까다롭지만 분교 설치는 이보다 수월하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사당1동 먹자골목 ‘서울 달빛야장’ 사업 선정 쾌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희원 부위원장(동작4, 국민의힘)은 서울시가 지난 14일 발표한 ‘2026년 서울 달빛야장 조성사업’ 시범상권 6곳에 동작구 사당1동 먹자골목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사당1동 먹자골목이 이번 달빛야장 조성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현장평가에 동행하는 한편, 사당1동 상인들 및 관계 공무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지역 상권의 강점과 사업 추진 필요성을 전달하는 등 노력을 펼쳤다. ‘서울 달빛야장’ 사업은 지역별 야장을 야간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주민과 상인이 함께하는 안전하고 매력적인 야간명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보행·위생환경 개선, 경관조명, 상권 브랜딩 및 홍보·마케팅, 주민-상인 간 상생협약과 협의체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상권당 최대 20억원 규모의 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달빛야장 조성사업에는 15개 자치구에서 총 19개 상권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자치구 공모와 1차 서류평가를 통해 10개 상권을 압축한 뒤, 전문가 5명이 직접 현장을 찾아 면밀한 평가를 진행했다. 이어 시민평가단 50명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 최종 평가를 거쳐 최종 시범상권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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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이 만든 서울 초등학교 분교 시대는 교육 시스템 혁신의 필요성을 재확인시킨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서울은 특목고를 제한하고 지방에 특목고나 자사고 등 우수한 학생들이 다닐 학교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면 일리 있는 지적이나 지역별 좋은 학교 유치 경쟁보다 일반 학교의 교육 시스템을 혁신하는 게 더 중요하다.

2023-04-0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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