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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에서] 기억의 한계

[길섶에서] 기억의 한계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4-02-27 00:29
업데이트 2024-02-2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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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기억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해가 갈수록 점점 한계에 부딪히는 느낌이다. 익숙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 아는 사람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 난처하기 이를 데 없다. 엊그제도 오래 만나지 못한 지인의 안부가 문득 궁금해 연락하려는데 어이없게도 이름이 기억나지 않았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를 하나하나 확인해 겨우 찾을 수 있었지만 무척 당황스러운 경험이었다.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는 누구든 피할 수 없다. 그러나 노력에 따라 속도는 늦출 수 있다.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권하는 최상의 방법은 운동이다.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근육을 사용하면 뇌신경 세포가 활성화돼 기억력 유지를 도와준다고 한다. 이런저런 핑계로 운동을 게을리하면서 기억의 한계만 걱정해 온 나 자신이 민망하다.

이제라도 열심히 걷고 뛰는 시간을 늘려야겠다. 휴대전화가 없으면 백지상태가 되는 아찔한 상황을 늦추려면 말이다.
이순녀 논설위원
2024-02-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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