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을 하니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 종류는 따로 있었다. 보리차, 현미차, 옥수수차는 물처럼 마셔도 되지만 녹차, 둥굴레차, 결명자차 등은 많이 마시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단다. 다이어트에 좋은 현미차와 피로 해소에 효능이 있는 옥수수차를 우선 주문해 번갈아 끓여 마시기 시작했다.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힌 차의 청량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한 가지 단점은 차를 끓이는 시간이다. 한 주전자 가득 끓여도 하루를 못 버티고 동이 나니 때를 놓치지 않게 신경써야 한다. 어릴 때는 집집마다 냉장고에 보리차를 담은 유리병 서너 개씩은 보관돼 있었다. 생수에 밀려 어느샌가 자취를 감춘 추억 속 풍경이 새삼 그립다.
2023-07-0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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