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시간 쪼개 쓰기/주병철 논설위원

[길섶에서] 시간 쪼개 쓰기/주병철 논설위원

입력 2012-06-15 00:00
업데이트 2012-06-15 00: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달이 바뀌면 다짐하는 게 있다. 시간을 알차게 보내자는 거다. 자연스레 휴대전화 달력으로 눈길이 간다. 한 달 스케줄을 죽 훑어보면 빈 공간이 그다지 많지는 않다. 그런데 한 달을 알차게 보냈느냐는 스케줄 사이에 낀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와 큰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자투리 시간은 정말 많다. 출근하기 전,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아침 회의가 끝나고 점심 먹기 전, 점심 먹은 뒤, 기사 마감한 뒤, 운동한 뒤, 저녁 약속 하기 전, 귀가해서 취침하기 전 등등. 따지고 보면 하루 일과 가운데 본업을 빼놓고는 거의 자투리 시간이다. 입이 떡 벌어진다.

우연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준석씨가 TV에 나와 자신의 대학시절에 대해 특강한 걸 본 적이 있다. 이씨는 하버드대 재학 시절 하루 24시간을 20분 간격으로 쪼개 놓은 일정표를 학내 문구점에서 구해 이용했다고 말했다. 아무리 시간이 모자라도 쪼개고, 또 쪼개면 시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시(時)테크의 정수를 보는 것 같았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2012-06-15 30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