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민 눈높이 안 맞는 지명철회 후보자, 이진숙뿐인가

[사설] 국민 눈높이 안 맞는 지명철회 후보자, 이진숙뿐인가

입력 2025-07-20 23:46
수정 2025-07-2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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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지명철회한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눈을 질끈 감은 채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홍윤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지명철회한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눈을 질끈 감은 채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홍윤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대통령은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고심에 고심을 계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수석은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야권에서 이 후보자와 함께 주요 사퇴 대상으로 지목해 온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히 대통령실의 언급이 없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강행하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논문 표절과 자녀 조기유학 문제가 불거진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친여 성향 단체들에서조차 사퇴 요구가 거셌다. 11개 교수단체 모임인 ‘범학계 국민 검증단’과 진보 교원단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까지 가세해 이 후보자의 과거 논문들이 연구 윤리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또 초중등교육법을 어기면서까지 자녀를 조기유학 보낸 것도 공교육을 총괄할 교육부 장관의 자질로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높았다. 업무 능력이 있더라도 국민 신뢰를 얻지 못하고서는 어떤 정책도 성과를 내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지명 철회는 국민 눈높이에 맞춘 당연한 귀결로 보인다.

그러나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국민 우려가 높다. 여성가족부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업무가 기본이다. 보좌관 갑질이 오죽 심각했으면 민주당보좌진협의회 역대 회장단, 친여 성향의 여성단체들까지 성명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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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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