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자 말리긴커녕 파업 동조하려는 의대 교수

[사설] 제자 말리긴커녕 파업 동조하려는 의대 교수

입력 2024-03-07 00:19
수정 2024-03-0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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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반발’ 삭발하는 의대 교수들
‘의대 증원 반발’ 삭발하는 의대 교수들 5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앞에서 의대 교수들이 대학 측의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삭발하고 있다.
춘천 연합뉴스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등 행정제재 절차에 나선 가운데 전임의들에 이어 일부 의대 교수들마저 ‘행동’에 나섰다. 강원대 교수 10명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삭발했고,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와 경북대병원 외과교수는 사직의 뜻을 밝혔다. 원광대에선 의대 학장을 비롯한 의대 교수 5명이 보직을 사임한다고 했다. 전국 33개 의과대학의 교수협의회는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대해 집행정지 신청과 소송을 제기했다. 미복귀 전공의들을 설득해 의료 현장으로 돌려보내야 할 교수들이 비록 일부라지만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의대 교수들마저 환자들을 외면하고 집단행동에 나선 행태에 아연실색할 지경이다. 전임의들까지 대거 이탈하는 와중에 의대 교수들마저 진료를 포기하거나 사직서를 제출한다면 환자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성명서를 내고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사법 처리가 현실화하면 제자들을 지키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들이 진정으로 제자들을 위한다면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라고 호소하는 것이 교육자로서 해야 할 도리 아닌가.

이민옥 서울시의원, 청각·언어장애인 복지 증진 공로 인정감사장 받아

이민옥 서울시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서울시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로부터 청각·언어장애인들의 복지 증진과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았다. 이날 감사장 수여식은 성동구이동복지센터에서 열린 ‘2025년 따뜻한 겨울나눔 지원사업 성동구 농아인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잔치’ 행사에서 진행됐으며, 성동구 청각·언어장애인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의원은 그동안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특히 지역사회와의 연계 지원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공동체 형성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는 감사장을 통해 “귀하께서는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포용 환경 조성과 지역사회와의 연계 지원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공동체 형성에 힘써 추진한 공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동구 농아인청각·언어장애인들의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감사장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청각·언어장애인 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것이 인정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감사장은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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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들이 논리적 대응을 거부하고 집단행동으로 항거하는 것은 최고 엘리트 집단으로서 이들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박인숙 대외협력위원장이 그제 외신기자 대상 기자회견에서 “의대 증원으로 이공계 지망 수험생이 의대로 몰릴 것”이라며 “의대 증원으로 산업계가 망하는 것은 국가 자살 수준의 행위”라고 지적한 것은 코미디 수준이다. 의대 증원으로 산업계가 망한다는 비약에 어떤 논리가 있나. 의대 교수들을 포함한 선배 의사들은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

2024-03-0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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