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외국인 바가지 택시 ‘원스트라이크 아웃’해야

[사설] 외국인 바가지 택시 ‘원스트라이크 아웃’해야

입력 2015-11-11 23:02
수정 2015-11-12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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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택시가 갈수록 극성이다. 적발되는 행태를 보면 이런 나라 망신이 없다 싶을 정도다. 아예 미터기를 끄고 운행한 뒤 몇 배의 웃돈을 요구하거나 터무니없는 시외 할증요금을 덤터기 씌우는 것은 보통이다. 언어 소통이 어려운 승객들이 항의할 수 없도록 다양한 금액 단위로 가짜 영수증을 끊어 놓는 수법까지 동원한다고 한다. 요구하는 요금을 줄 때까지 택시 문을 열어 주지 않고 승객을 협박하는 막가파도 있는 모양이다. 탑승 시간에 쫓기는 새벽,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런 횡포는 더 횡행한다니 날강도가 따로 없다.

택시나 콜밴의 바가지 요금이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갉아먹는다는 지적은 어제오늘 이야기는 아니다. 바가지 택시가 근절되지 않는 현실은 그래서 더 답답하다. 입장을 바꿔 우리가 해외 공항에서 탄 택시가 예상 요금보다 몇 배를 더 요구해 꼼짝없이 지갑을 털린다고 생각해 보자. 그 나라를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는가. 어물전 망신 꼴뚜기가 시키는 꼴이다.

서울시와 경찰은 꾸준히 바가지 택시를 단속해 오고 있다. 서울시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구사하는 공무원들로 단속 전담팀을 꾸려 시내 주요 관광지에 투입하고 있다. 그런데도 바가지 요금이 근절되지 않는 것은 걸려도 큰 탈이 없다는 인식을 주기 때문이다. 부당요금 행위가 세 번째 적발되더라도 과태료 60만원에 자격정지 20일 부과가 고작이다. 이런 솜방망이 처벌로는 효력이 없다는 사실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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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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