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울시, 화려한 新청사만큼 내실 갖춰라

[사설] 서울시, 화려한 新청사만큼 내실 갖춰라

입력 2012-10-15 00:00
수정 2012-10-1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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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그제 신청사 개청식을 가졌다. 4년 5개월에 걸친 공사와 한 달간의 이사를 마치고 서울시는 이제 새로운 청사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신청사가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기존의 청사와 달리 각종 시민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는 점이다. 구청사를 새롭게 단장한 ‘서울도서관’과 시민들이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꾸민 이벤트홀, 갤러리, 카페 등도 마련됐다. 과거 공무원의 일터에 머물던 청사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났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신청사의 공간 활용도를 보면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철학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세우고자 하는 박 시장의 의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 한갓 겉치레 전시행정으로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사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박 시장은 그동안 온라인 취임식, 시정회의 인터넷 생중계 등 감각적인 아이디어로 시민과의 대화·소통에 나서는 등 새로운 면모를 보여왔다. 하지만 실질적인 시정 업무 능력면에서는 그리 깊은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오죽하면 민주통합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들조차 중앙정부와의 갈등을 불러일으킨 노들섬 텃밭 사업과 돌고래 쇼 중단, 마을공동체 사업 등에 대해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잠시 뒤돌아 보라.”고 쓴소리를 했겠는가.

박 시장은 최근 싸이의 서울광장 공연을 허용했다가 하이서울 페스트벌 일부 공연이 연기·취소되면서 한 시민으로부터 제소를 당하기까지 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행정행위가 트위터 등을 통해 즉흥적으로 이뤄지는 등 여전히 시민운동가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새겨 듣기 바란다. 박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공무원들은 화려한 신청사가 부끄럽지 않도록 보다 내실 있는 시정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이 30일 열린 ‘제4회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의 양성평등 관련 활동과 향후 정책계획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최 의원은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의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돌봄을 개별 가정을 넘어선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루는 데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 및 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든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제도 마련 이후에는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조정과 현장 의견수렴을 이어왔다.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서울형 유보통합의 추진 방향과 현장 적용과제를 논의해 왔다. 최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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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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